UBS "증시 버블의 조건 거의 모두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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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뉴욕증시가 거품(버블)의 신호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증시에서 버블을 판단하는 선제 조건이 거의 모두 충족되었다고 꼬집었다.
구체적으로 자사가 버블을 진단하는 데 활용하는 7개 조건 중 6개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UBS는 지적했다.
이 중에는 기업 이익이 압박받고 있는 점과 시장의 강세 폭이 좁아지고 있는 점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버블을 판단하는 7개 체크리스트 중 마지막 요인은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이 요인도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UBS는 뉴욕증시가 버블이 될 가능성이 35% 정도라고 봤다.
다만, 뉴욕증시는 내년까지 단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문제는 버블이 언제 터지는지다.
UBS의 앤드루 가스웨이트 글로벌 주식 수석 전략가는 "과거 닷컴버블 사태 등에서 듯, 버블 이론의 문제점은 과거 버블이 터졌을 때 투자자들이 자금의 80%가량을 잃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블이 터질 경우를 대비해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