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1분기 마진율, 57~59% 범위 예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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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이재헌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NYS:TSM)가 올해 1분기 총마진율이 57~59%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월스트리트견문 등 외신에 따르면 TSMC의 올해 1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9% 증가한 2천932억9천만 대만달러(약 12조9천605억원)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5.4% 늘었다. 미국 달러로는 89억달러 수준이다.
TSMC는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을 250억~258억달러로 제시했다.
TSMC는 "생산량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연간 가이던스를 변경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1분기 매출은 기존에 제시한 가이던스(250억~258억달러)의 하단에 자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몇주 전에 발생한 지진으로 약 53억 대만달러(1억6천1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정했기 때문이다. 보험 청구액을 제외한 수치다.
TSMC는 "1분기 매출이 현재 가이던스 범위의 하한선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대만 남부 타이난 지역에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으로 TSMC 공장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지 매체에서는 12인치(305㎜) 웨이퍼(반도체 제조용 실리콘판) 제품을 생산하는 14 팹(fab·반도체 생산공장)과 18 팹에서 각각 웨이퍼 약 3만장의 손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하면서 향후 손상 물량이 6만장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 시설에 구조적 손상이 없었고 정상 운영 중이라는 점을 TSMC는 강조했다.
한편, TSM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정책에 협조해 10~11일 이틀간 애리조나주 공장 단지에서 이사회를 열어 미국 투자 확대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21 팹에 1.6㎚(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신규 건설과 관련한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애리조나주 1공장(P1)에서 4나노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2공장(P2)은 오는 2027년 3분기부터 3나노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