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인텔 CEO 경질 소식에 반사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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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NYS:TSM)가 인텔(NAS:INTC)의 최고경영자(CEO) 경질 소식에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졌다.
TSMC[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2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해외종목 현재가에 따르면 TSMC(ADR)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27% 상승한 194.4달러에 장을 마쳤다.
TSMC의 경우 회사 관련 이벤트가 없었지만, 인텔의 CEO인 팻 겔싱어가 물러나자 오름세를 보였다. 겔싱어의 경질이 인텔의 파운드리 전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겔싱어는 1979년 인텔에 입사, 1980년대 수석 소프트웨어 설계자(Chief Architect)로 인텔의 개인 컴퓨터용 마이크로프로세서(i486) 개발을 이끌었다.
그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인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내고 회사를 떠나 VM웨어, 델EMC 등의 최고경영진으로 일하다가 2021년 2월 인텔 경영 안정화와 재도약에 대한 기대를 모으며 CEO로 복귀한 바 있다.
특히 겔싱어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을 외부 고객에 개방해 TSMC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하는 이니셔티브를 추진했다. 이는 인텔이 미국 반도체 법에 따라 78억6천만 달러 보조금을 지원받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겔싱어는 인텔을 TSMC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반도체 제조업체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지만, 수장에서 물러나며 안갯속에 휩싸였다.
업계에서는 인텔의 반도체 계획이 지연되면 TSMC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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