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마감] 기술주·은행주 상승 속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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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20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고조에 오히려 현지 반도체 제조업체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활발해지면서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나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후반 상승분을 되돌렸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96포인트(0.06%) 하락한 3,368.07에, 선전종합지수는 9.04포인트(0.44%) 오른 2,041.89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 틱 차트[출처: 연합인포맥스]
간밤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로 폭락한 이후 장 중 반등을 시도했으나 충격이 이어진 모습이다.
한편, 이날 중국 증시는 기술주와 은행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기술주는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에 자사 제품이 지난 1년 동안 중국에 어떻게 유입됐는지 조사하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내 반도체 상장기업 지수는 4.4% 상승했고, 홍콩에 상장된 기술 대기업 주식도 0.6%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만기 모두 동결한 점은 은행주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1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6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에너지 주식은 국영 정유업체 시노펙이 중국의 석유 소비가 2027년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