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들락 "연준, 내년 금리인하 최대 2회…현금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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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월가의 새로운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횟수가 최대 2차례라며 현금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미국 달러화[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건들락은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일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으므로 투자자들은 현금 포지션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25~4.50%로 종전보다 25bp 내렸다.
특히 3회 연속 금리를 내린 연준은 내년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내년 금리 경로 전망을 기존 100bp에서 50bp 인하로 축소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추가 인하에 대해 신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건들락은 내년 연준의 금리인하와 관련해 "두 차례가 최대치"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월가는 연준이 금리인하 사이클에 진입하자 투자자들에게 초과 현금 포지션에서 벗어나 채권 만기를 연장해 수익률을 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준의 움직임에 따라 머니마켓, 정기예금, 고수익 예금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런데도 미국인들은 머니마켓 펀드로 몰려들었고, 현재 총자산은 약 6조7천7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건들락은 "이제 현금 수익률이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현금을 늘려야 한다"며 "현재 모델 포트폴리오의 약 30%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에 50%, 주식에 20% 정도를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