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댈러스 연은 총재 "現정부 지출 따라가려면 금리 더 높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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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지낸 로버트 캐플란 골드만삭스 부회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행보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로버트 캐플란(CNBC 화면 캡처)
캐플란 전 총재는 13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스쿼크박스에 출연, "올해 연준은 '디스인플레이션'을 통해 금리를 인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소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부문처럼 개선된 것도 있고, 식품이나 자동차처럼 악화된 것도 있다"면서 "4.25~4.50% 수준의 기준금리가 안정권에 있어 보인다"고 평했다.
연준이 오는 17일과 18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4.50%가 된다.
캐플란은 "하지만 현 정부의 지출 수준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요 지출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관리할지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력 증가'를 기대하면서 "노동력 공급이 늘면 임금 상승을 억제할 수 있어 디플인플레이션에 도움이 되고, 금리 추가 인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재정 지출을 잘 통제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고 자문한 뒤 "미국 정부는 현재 엄청난 수준의 재정 지출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강력 경제 상태는 다소 가공된 것일 수도 있다"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은 단순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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