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 당분간 동결…엔화 가치 하락, 경제에 상당한 영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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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위원회는 금리를 신중하게 인상하기로 하고 당분간 동결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아울러 엔화 가치 하락의 경제적 영향도 주시했다.
BOJ가 11일 공개한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10월 30~31일) 의사록 요약본을 보면 위원회는 "전망이 현실화되면 완화 정책이 조정될 것"이라면서도 "통화 정책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은 "금리를 신중하게 인상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외부적 리스크로는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을 주목하며 금리 상승이 자산 가격 조정으로 이어져 잠재적으로 소비와 기업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BOJ는 지적했다.
미국 금리 상승과 더불어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가 일본 물가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위원은 "엔화 가치 하락은 기업 경영과 가계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엔화 가치 하락의 되돌림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으로 간주된다"고 언급했다.
BOJ는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간 소비에 대해 BOJ는 "다소 미약하지만 생산, 고용, 소득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질 임금의 상승세가 소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전망에 대해서도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측정되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전망 기간 후반에는 BOJ의 2% 물가 안정 목표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