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트럼프에게 진짜 원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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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는 '비트코인 냉소주의자'에서 '암호화폐 대통령'으로 이미지 변신하며 재선에 성공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몇 년 전만 해도 디지털 자산을 폄하하며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표현했지만, 최근의 승리는 수백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던 친 암호화폐 공약 덕분이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는 규제 완화와 주요 암호화폐 법안 통과,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공약의 핵심 중 하나는 최근 몇 년간 업계를 억압해 온 규제를 없애겠다는 약속이었다.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다룬 방식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업계의 충돌로 격렬한 비판을 받아왔다.
21쉐어즈의 매트 메나 암호화폐 전략가는 "친화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면 규제 불확실성에 떠났던 프로젝트와 창립자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수천 개의 일자리와 막대한 세수 수익을 창출하면서 경제와 암호화폐 부문이 성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는 트럼프가 친 암호화폐 인사로 규제 책임자를 교체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암호화폐 허브'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보조금과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한 입법 관련해서는 SAB 121 철회와 주요 법안 통과에 주목할 예정이다.
SAB 121은 바이든 정부가 유지한 SEC의 정책 문서로, 미국 금융기관이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것을 제한한다. 이 정책이 철회되면 기관 투자자들은 디지털 자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채택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