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행정명령 서명…"車·반도체도 검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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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예외나 면제 조치는 없다"며 "향후 이틀내 상호관세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한으로 가공된 중국산 철강이 수입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역내에서 주조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표준을 적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관세는 캐나다산과 멕시코산을 포함해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금속의 완성품도 포함돼 무역 상대국에 대한 예외가 없도록 했다.
외신들은 미국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산업을 지키기 위해 일부 동맹국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는 등 관세 조치가 한층 강화됐다고 전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번 조치가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생산자에게 도움이 되고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단순히 무역의 문제가 아니다"며 "철강과 알루미늄과 같은 중요 산업을 외국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다른 국가들이 보복에 나설 경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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