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마감] 관세 우려보다 딥시크 기대에 상승
페이지 정보

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10일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의 관세 부과 우려보다 딥시크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8.50포인트(0.56%) 오른 3,322.17에, 선전종합지수는 21.57포인트(1.08%) 상승한 2,017.81에 장을 마감했다.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보다 0.99% 내렸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95%, 1.36%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형성됐다.
이러한 인플레 전망에는 관세 정책이 한몫한다. 중국은 대표적인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국이다. 미국의 10% 추가 관세 조치가 시행된 데 따른 보복으로 중국도 대미 관세를 올렸다. 이날부터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 15%의 관세, 원유·농기계·대형차·픽업트럭에 10%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결국 발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 관세 조치를 주 초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월요일에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화요일이나 수요일에는 상호 관세 조치를 발표할 예정으로 해당 조치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양국의 관세 전쟁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미 소화한 이벤트로 판단하고 매수 우위의 모습을 보였다.
AI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왔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외 제약, 통신 부문에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주요 종목으로는 원충테크(SHS:688327)가 장중 20% 넘게 올랐다. 유케더테크(SHS:688158)도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지시미디어(SHS:601929)의 주가는 10%가량 높아졌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반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3% 떨어지면서 28개월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