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금리·환율 일단 안정세…'정국'이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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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정치권이 빠르게 탄핵 정국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추가적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6일 한 외국계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연합인포맥스 인터뷰에서 "민감한 사안이라 코멘트가 어렵다"면서도 "이번에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지 않더라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지는 게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野) 6당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정한 상황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직무집행 정치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이해관계를 생각해 보면 탄핵 자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이번에 불발로 넘어가더라도 정치권 내에 이와 같은 시도는 계속될 것이고 이 자체가 전반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여 시장이 '골병' 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시장은 이미 정치 관련 이슈를 소화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그는 "시장은 큰 충격에 대한 걱정은 이제 안 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제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조금 오르긴 했지만 이 정도면 큰 패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환율에 대해서도 "그간 원화 약세 분위기가 있어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 레벨도 아주 놀랄 정도로 높다고 보긴 어렵다"며 "크게 레인지 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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