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대출 엄격해진 은행 연속 감소…'수요 약화' 응답 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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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대출 책임자 설문조사'(SLOOS) 결과
'SLOOS' 중 대출 기준에 대한 응답 순비율 추이.출처: 연준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지난 3분기 상업 및 산업(C&I) 대출에 대한 기준을 엄격하게 한 은행 비중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C&I 대출에 대한 수요가 약화했다고 응답한 은행들의 비중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연준이 발표한 '은행 대출 관행에 대한 고위 대출 책임자 설문조사'(SLOOS)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대형 및 중형 기업(연간 매출 5천만달러 이상)에 대한 C&I 대출 기준을 엄격하게 했다고 답한 은행의 순(net)비율은 제로(0%)로 집계됐다. 대출 기준을 조였다는 답변과 느슨하게 했다는 답변이 동률을 이뤘다는 의미다.
이 질문의 순응답 비율은 2개 분기 연속 낮아지면서 2022년 1분기(-1.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출 기준을 상당히 엄격하게 했다고 답한 비율은 1.6%, 다소 엄격하게 했다고 답한 비율은 6.5%로 각각 집계됐다. 대체로 변화가 없었다는 은행은 83.9%, 다소 완화했다는 응답은 8.1%였다.
대형 및 중형 기업들의 C&I 대출 수요가 강해졌다고 답한 은행의 순비율은 마이너스(-) 21.3%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0.0%)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수요가 약해졌다는 응답이 반대쪽을 크게 웃돌았다는 의미다.
'SLOOS' 중 대출 수요에 대한 응답 순비율 추이.출처: 연준 홈페이지.
수요가 상당히 강해졌다는 응답은 1.6%, 완만하게 강해졌다는 응답은 8.2%로 각각 집계됐다. 대체로 같았다는 은행은 59.0%, 완만하게 약해졌다는 응답은 29.5%, 상당히 약해졌다는 응답은 1.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