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리플레이션 모드'…골드만 "금·유럽 채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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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에 걸쳐 '리플레이션 모드'가 나타나자 포트폴리오에서 금과 유럽 채권에 대한 배분을 확대해야 한다고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1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투자 노트에서 긍정적인 거시경제 지표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2000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강력한 리플레이션 환경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는 채권을 대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 전략가들은 하이일드 채권과 같이 글로벌 성장에 연동된 자산과 국채 등 통화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는 자산을 비교해 리플레이션 전환을 정의했다.
골드만의 안드레아 페라리오는 "지난 20년 동안의 리플레이션 체제에서 60:40(주식:채권) 포트폴리오의 채권 비중을 다른 자산으로 대체하는 것이 효과가 있었다"며 금과 유럽 채권을 제시했다.
그는 "금은 중요한 지정학적 위험 헤지가 될 수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지속적인 신흥시장 중앙은행의 매입 등 여러 순풍이 있다"며 "또 다양한 매크로 배경과 잠재적 무역 관세에 따라 10년물 미국 국채와 독일 분트 수익률 스프레드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와 독일 국채 10년물 간 스프레드는 10월 초 이후 약 30bp 확대됐다.
금은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사상 최고치에서 물러나 2천700달러 하단에서 등락하고 있다.
골드만은 주식의 경우 더 나은 성장세에 주도되는 한 채권 금리 상승을 감당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증시에서 S&P 500지수는 지난주 4.7% 상승하며 6,000선에 약간 못 미쳤다. 이는 1년 만에 최고 주간 상승률이다. 이번 주 들어 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해 이날 6,017.31까지 고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