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NBC "트럼프 자동차 관세…한국 가장 큰 영향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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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 검토하는 미국, 한국 자동차 업계 충격 예상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북미 밖 국가 중에서는 한국 자동차 업계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25%의 보편 관세를 부과받을 예정인 멕시코 다음으로 미국에 가장 많은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조치를 검토 중인 가운데, 한국은 아직 현대자동차와 GM의 안전한 피난처로 남아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동아시아 국가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의 16.8%를 생산했다. 이 중 한국이 8.6%, 일본이 8.2%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일본과 캐나다를 제치고 미국에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신차를 수출하는 국가로 올라섰다.
멕시코는 지난해 판매된 미국 자동차의 16.2%를 생산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주요 대미 자동차 수출국이면서도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자동차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을 적용받고 있다.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 관세는 트럭을 제외하면 0%다. 일본산 자동차는 2.5%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일본의 대미 자동차 비율은 지난 몇 년 동안 감소세를 보였지만, 한국의 대미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세를 기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