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들이 본 트럼프 관세 영향은
페이지 정보

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전문가들은 관세가 실제로 도입될 경우 미국 경제에 강한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도입 시 당장 식재료를 비롯한 체감 물가가 오르고 성장률이 떨어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운용 여력도 떨어진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라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시행될 경우 이 여파는 당장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부터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식음료와 에너지 가격에서부터 영향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식품 중 4분의 1 이상은 멕시코로부터 오고, 야채, 견과류, 과일의 경우 절반 이상이 멕시코산이다.
다만, 소비재로 관세의 영향이 전가될 때까지는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D.C. 기반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0.6% 올릴 수 있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 끌어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GDP는 트럼프의 관세 영향으로만 2천억달러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의 보복 관세 여파를 반영하지 않은 일차적 수치일 뿐이라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전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선임 미국 경제학자인 버나드 야로스는 관세에 대한 트럼프의 위협 자체가 경기 주체들의 심리를 악화한다고 전망했다. 관세 위협만으로 올해 미국의 부동산 시장과 기업 투자가 각각 1%포인트, 1.6%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야로스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올해 점차 약해지고, 결국에는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전격 유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와 관련해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4시간 이내에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