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 연은 총재 "12월 금리인하 전망…데이터 따라 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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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금리인하를 하겠지만, 경제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닐 카시카리[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시카리 총재는 10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며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지만,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두 번 연속으로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50~4.75%로 종전보다 25bp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작년 7월 마지막으로 금리를 25bp 인상한 뒤 같은 해 9월부터 금리를 동결해 오다가 직전 FOMC가 열린 지난 9월 전격적인 '빅 컷'(50bp 인하)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함에 따라 통화 정책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무역 파트너들의 맞대응을 유발하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무역상대국과 동일한 관세율 적용을 원칙으로 하는 상호무역법을 제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특히 중국 제품에는 60% 이상의 징벌적 관세율을 부과하고, 국가전략산업 대중 수출을 전면 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강력한 보호주의 통상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대중국 압박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강경 무역 접근법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월가와 경제학자들은 그동안 우려를 표명해 왔다.
한편, 카시카리 총재는 정치가 연준의 결정에 스며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경제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을 결정할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