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빅컷'과 선 긋는 ECB
페이지 정보
본문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이 13일(현지시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이 '빅 컷'(50bp 인하)과는 선을 긋는 신중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8번)에 따르면 이날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2.2611%로 전장대비 4.98bp 상승했다. 3거래일 연속 오른 끝에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2년물 수익률은 2.0754%로 전장대비 5.57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2.4798%로 3.47bp 올랐다. 2년물은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치, 30년물은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앞서 마리오 센테노 ECB 정책위원은 정책금리가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점진적으로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인 센테노 위원은 언론 브리핑에서 "점진주의는 현재 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5bp 인하를 결정한 전날 회의를 앞두고 빅 컷 논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하는 등 ECB 안에서 두드러지게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보여온 인물이다.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인 호세 루이스 에스크리바 정책위원은 스페인 방송에 나와 "어제 논의에서 우세했던 것은 25p씩 내리는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25bp 인하는 "디스인플레이션 측면에서 효과를 계속 평가할 수 있는 형태"라고 말했다.
BBVA의 로베르토 코보 수석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ECB는 대본을 따라 25bp를 인하하고 있다"면서 ECB의 경제전망에 경기침체가 없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금리 인하는 점진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