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마감] GPIF 수익률 목표 상향 방침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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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 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일 도쿄증시는 일본 공적연금의 주식 편입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4.99포인트(0.80%) 오른 38,513.02에, 토픽스 지수는 34.01포인트(1.27%) 상승한 2,714.7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한 후 이내 하락 전환했다. 지수에 영향력이 큰 패스트리테일링에 대한 매도세가 나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유니클로 제품에 중국 신장 지역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중국 내에서 불매 운동 조짐이 일었다. 이 소식은 패스트리테일링 주가와 닛케이 지수를 압박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일본의 주요 공적연금을 관리·운용하는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이 자산 운용 수익률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후생노동성이 GPIF를 통해 수익률 목표를 현재보다 0.2%포인트 인상할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수익률 목표치 상향으로 주식 편입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재 GPIF는 국내외 채권과 주식을 각각 25%씩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5년에 한번 운용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하고 있어 내년 자산 편입 비율과 운용 목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주식이 아닌 해외 주식 비중이 높아져도 해외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엔화 약세가 발생할 수 있어 수출주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여파로 149엔으로 하락했던 달러-엔 환율이 달러 강세 흐름에 다시 반등한 점도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