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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어려운 RBA…"총재가 마라도나 이론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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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글로벌투자마케팅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2-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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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지켜만 봐야 하는 국가가 있을 수 있다. 바로 호주다. 아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잡히지 않아 상당 기간 금리 동결이 점쳐진다.
금리를 움직이지 못하면 금융시장과 경제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중앙은행 총재가 '마라도나 이론(Maradona theory)'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제언이 제기됐다.
HSBC의 폴 블록섬 호주·뉴질랜드 및 글로벌 상품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 오피니언을 통해 중앙은행과 통화정책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마라도나 이론'을 소개했다. 지난 2005년 잉글랜드은행(BOE) 총재가 중앙은행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하며 꺼내든 이론이다.
중앙은행이 한쪽에서는 호키시(매파적)하게 논평하되, 다른 쪽에서는 도비시(비둘기파)한 코멘트를 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이로써 정책금리 동결 속에서도 시장을 움직이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횡무진 움직이며 같은 편마저 속이고 골 찬스를 만드는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마라도나를 중앙은행에 비유했다.
블록섬 이코노미스트는 "호주중앙은행(RBA)은 1년 넘게 금리를 동결하고 있고, 적어도 6개월 이상은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심지어 더 오랫동안 동결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일부 민간 경제주체들은 금리인하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에 실망할 것"이라며 "다른 쪽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RBA의 목표 범위를 넘어선 만큼, RBA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성장 부진과 끈적한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진행돼 쉽게 금리를 인하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 때문에 온갖 불만을 RBA가 떠안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RBA가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을 필요는 없다고 블록섬 이코노미스트는 적었다. 현재 지표로 보면 금리만 인하하지 못할 뿐이지, 인플레이션을 감내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미셸 블록 RBA 총재가 적절하게 매파·비둘기파 스탠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블록섬 이코노미스트는 "블록 총재가 마라도나처럼 광범위한 찬사를 받을 가능성은 낮지만, 마라도나 이론을 실천해야 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 부문에서 마라도나 이론을 설명할 때 RBA의 접근 방식이 예시로 나올지 시간이 말을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미셀 블록 RBA 총재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