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1년만에 '환율 관찰대상국' 재지정…경상흑자 급증 반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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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추가되고 말레이시아는 빠져…日·中 ·獨 관찰대상국 유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1년 만에 다시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미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하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등 7개국이 관찰대상국에 올랐다고 밝혔다.
2016년 4월부터 매번 관찰대상국 목록에 포함됐던 한국은 작년 11월 보고서에서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포함되게 됐다. 말레이시아가 목록에서 제외된 가운데 다른 6개국은 관찰대상국으로 유지됐다.
미 재무부의 반기 환율 보고서는 무역 관계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국가를 모니터링한다.
재무부의 세 가지 평가 기준은 ▲상품과 서비스 등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8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달러 순매수 등이다.
이 세 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이 되며 두 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심층분석 대상이 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6월 보고서에선 대미 무역 흑자 한 가지만 기준을 넘어섰으나 이번에는 경상수지 흑자 항목에서도 기준을 초과했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크게 늘어난 점이 반영된 것이다.
재무부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의 0.2%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는 것으로, 재무부는 이에 대해 "한국의 기술 관련 제품에 대한 대외 수요가 강력해 재화 흑자가 증가한 것에 의해 주로 주도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