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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안정 기간 17% 남짓…라스트마일, 최대 53개월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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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글로벌투자마케팅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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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이후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전망이 바뀌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에 승리했다는 인식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형 변수가 출현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2%대 물가 진입 이후 2%(혹은 그 이하)를 찍기까지 최장 53개월이 걸린 사례가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아름답다고 꼽은 단어인 '관세'가 새 기록의 트리거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27일 연합인포맥스 매크로차트(화면번호 8888)에 따르면 1914년 이후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대비)이 1.5~2.5% 사이를 기록한 기간의 비중은 17.4%로 조사됐다. 이 수치를 물가안정 기간으로 규정한다면, 생애주기에서 이를 겪는 기간이 십여년 정도라는 의미다.

이보다 물가가 높았던 적은 전체 기간의 절반이 넘었다. 이보다 낮은 수준은 30%가량이 포착됐다. 물가상승률을 세분화하면 마이너스(-)와 4.5% 이상이 비슷한 분포다.
역사적으로 미국 물가가 높았을 때는 1920년이다. 당시 2월부터 6월까지 모두 20%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급증한 소비 수요에 임금인상, 통화량 확대, 미국 중심의 무역구조 변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순식간에 터졌다. 가까운 과거로는 2차 석유파동과 코로나 시기가 물가 급등을 부추겼다.
이때마다 연준은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대응했다. 지금의 연준 시스템이 확립되기 이전 벤저민 스트롱 주니어 초대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부터 폴 볼커 제12대 연준 의장까지 매파 정책을 편 다양한 인사들이 거론된다. 코로나 이후 급하게 금리를 올린 제롬 파월 현 의장까지 이어진다.
반대로 미국 물가 상승률은 대공황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서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처럼 경기 순환 주기에 따라 물가는 오르내렸다. 1990년 이후부터는 과거 대비 변동성이 줄어들었다가,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로 다시 출렁이는 모양새다.
파월 의장은 현재 물가안정의 막바지인 라스트마일(last mile)을 걷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3% 밑으로 내려왔지만, 2%를 찍지 못하고 울퉁불퉁(bumpy)한 상태다. 빨리 목표 물가를 달성해야 또 다른 목표인 고용 활성화로 넘어갈 수 있다. 어느 쪽도 무시하지 못하는 딜레마를 글로벌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가장 우려한다. 고금리에 따른 경제 부작용이 지속하기 때문이다.
과거 미국 물가상승률이 2% 초과~3%를 등락한 시기 중 최장기간은 지난 1993년 6월부터 1995년 3월까지다. 총 22개월에 달한다. 끈덕진 물가 목표 달성의 라스트마일을 2년 가까이 지속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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