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학자들의 경고…"관세로 올해 금리 인하 '문'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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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인해 올해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 인하 계획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시각으로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3대 교역 상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산 수입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가, 간밤 멕시코와 캐나다의 관세 시행을 30일 유예했다. 중국 정상과도 통화를 통해 비슷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관세 조치가 시행될 경우 미국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우려한다. 인플레이션이 아직 연준 목표치까지 낮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 상승 압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을 중단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애쉬워스는 관세 서명 이후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앞으로 12~18개월 이내에 금리 인하를 재개할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JP모건에 따르면, 3국에 대한 장기적인 관세 부과는 2026년까지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을 0.5~1%포인트 상승시킬 수 있다. 이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금리를 더욱 장기간 동결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에버코어 ISI는 "3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2025년 4분기 물가 상승률을 2.8%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 경우 올해 남은 두 차례의 인하 가능성은 최소 한 차례, 어쩌면 두 차례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